당초 올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캐스팅 작업에 들어갔으나 MBC노동조합의 총파업 여파가 길어지면서 편성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불암이 연기했던 주인공 박 반장 역에는 사극을 통해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가 물망에 올라있으며 조경환이 연기한 조형사 역 외 대부분 역할이 캐스팅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971년 3월 6일 첫 방송된 '수사반장'은 1989년 10월 종영할 때까지 18년 7개월동안 총 880회 방송하며 안방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게 만든 수사실화극이다.
최불암, 김상순, 남성훈, 노경주, 조경환 등 5명의 수사관들이 범죄를 해결하는 활약상을 그린 이 작품은 사회부조리를 휴머니즘적으로 접근, 순간 시청률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육영수 여사가 주인공 최불암에게 전화를 걸어 “왜 이렇게 담배를 많이 피나, 국민들이 따라 피니 좀 줄이라”고 부탁한 일화는 당시 '수사반장'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는 에피소드였다.
'빠라바라밤! 빠라바라밤!~'으로 시작하는 오프닝음악은 영화 '살인의 추억'을 통해 오마주되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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