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운동연대 박일선 대표는 25일 '충주의료원 부지 매입포기에 대해 이종배 시장께 드리는 공개질의'란 자료를 내고 부지매입 철회에 대한 부당성을 질타했다.
연대는 이 시장이 지난 3월21일 기자간담회에서 충북도의 공동주택추진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말하며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매각이 추진된다면 시가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매입 의사를 밝힌지, 불과 3개월 만에 이를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시장이 “충주의료원부지에 문화예술복합시설을 만들자고 도에 건의했으나, 도 지원금은 건축비 20억원 정도로 400억원의 추정사업비에 턱없이 모자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연대는 옛 충주의료원부지가 지난 22일 3차 매각에서도 유찰된 것은, 공동주택 추진에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반증으로 주민, 건축전문가, 학계 등이 참여하는 '충주의료원부지활용에 대한 토론회'를 구성할 것도 제안했다.
특히 “충북도는 충주시가 매입할 경우 수의계약의사를 밝힌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부지매입비용을 연차적으로 지불하고, 현 건물을 최소비용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충북환경운동연대는 그간 의료원부지에 충북도 문화복합시설 설치를 주장해 왔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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