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처리장은 가축농가와 정화조 등에서 발생되는 분뇨를 처리하는 곳으로 처리장의 슬러지 탈수기의 세척수 생산설비인 여과기의 잦은 고장으로 부품수입과 인력 및 관리비의 과다소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지난 4월 위생처리장 직원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터틀(Turtle)이 여과기의 문제점 해결방안에 대한 집중 연구를 진행해 하수처리장 최종 방류수를 위생처리장으로 유입해 이용하는 방안을 도출해 냈다.
터틀(회장 김덕철)의 제안대로 하수처리장 최종 방류수를 이용할 경우 전력비 절약과 탈수작업이 중단되는 문제점 해소, 여과기 관리시간 절감 등 연간 3000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최종 방류수 이용은 정부정책에 부합되는 사항으로 하수처리장 평가시 가점도 받을 수 있다.
하수처리장에서 위생처리장까지 1.5㎞에 달하는 유입관은 이미 설치된 연계배수관을 이용키로 해 배관공사비 1억5000만원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시는 7월부터 방류수 재활용을 위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습동아리 터틀의 이번 제안은 시에서 진행한 올해 공무원 제안심사에서도 '노력상'으로 채택돼 오는 7월 월례조회에서 충주시장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받는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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