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열 노조지부장은 성명서를 통해 “시는 감사조직 개편 등 조직 내부 자정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부고발을 활성화하라”고 촉구했다.
보령시 공무원노조는 이날 “이시우 시장은 이번에도 (구속자에 대한 처리에 대해) 요식행위에만 그친다면 똑같은 문제가 계속 발생, 결국은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는 심각한 사태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또 “이 시장은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결연한 의지가 있다면 노동조합과 소통을 먼저 해야 한다”며 “사무관 이상 고위공직자에 대해 청렴 교육을 시행하고, 정기인사(매년 1월, 7월)를 통해 업무 및 조직 관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시우 시장은 25일 주간업무보고회에서 내부고발 활성화 요구에 “아주 환영한다”며 “조직의 부조리나 비리가 있으면 언제든지 제공하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인사 요인이 발생하면 즉시 인사를 단행, 행정공백이 없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령시 간부 A(56)씨는 지난해 2월 보령시가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지원사업자를 모집하자 딸 이름으로 운영하는 김 공장 법인 예금계좌에 자부담금(6억원)을 예치하고 나서 사업신청 후 다시 빼내는 수법으로 납입한 혐의(사기)로 지난 14일 검찰에 구속됐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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