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4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상대에게 통한의 홈런을 허용하며 7-8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25승 38패 1무가 됐으며 이날 승리한 7위 기아와의 승차가 네 경기로 벌어지며 탈꼴찌가 더욱 멀어졌다. 두산 내야수 윤석민을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화는 류현진(3회), 정민혁(5회), 마일영(10회)이 윤석민에게 잇달아 홈런을 허용하며 분루를 삼켰다.
한화는 7-7 동점이던 10회초 5번째 투수 마일영을 올렸다.
마일영은 1사 후 윤석민에게 143㎞짜리 가운데 직구를 던지다 비거리 115m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 한 방으로 끝이었다.
한화는 10회말 무득점에 그치며 두산에 승리를 헌납했다.
한편, 부상 이후 14일 만에 선발 출격한 류현진은 3이닝 백투백 홈런 포함 5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3회초 윤석민에게 투런, 후속 김현수에게 솔로포를 얻어맞고 마운드에서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망연자실해했다.
류현진이 백투백 홈런을 맞은 것은 2009년 7월 30일 대전 두산전(4회 김동주, 손시헌), 같은해 8월 5일 대구 삼성전(3회 최형우, 채상병)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 3개를 추가, 올 시즌 삼진 개수를 101개로 늘려 역대 최소경기(13게임) 100탈삼진 기록과 7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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