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24일 (이하 한국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스와 유로 2012 8강전에서 알론소가 전반 선제골과 후반 쐐기 페널티킥을 넣는 활약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오는 28일 포르투갈과 4강전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유로 2008 우승팀 스페인은 1964년 첫 정상을 비롯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센추리 클럽(A매치 통산 100경기 출장) 가입을 자축한 알론소(31ㆍ레알 마드리드)의 원맨쇼였다. 알론소는 전반 1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알론소는 호르디 알바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프랑스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알론소는 프랑스의 반격이 거세던 경기 막판에는 추가골까지 넣었다. 후반 45분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골문 왼쪽으로 차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 골 이외에도 알론소는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01차례 공을 소유하는 부지런함을 보였고, 패스 성공 횟수도 118개 가운데 99개로 가장 많았다.
또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프랑스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꽁꽁 묶으면서 수비에서도 빛났다. 프랑스는 이날 경기에서 유효 슈팅이 단 1차례에 그쳤다.
경기 후 알론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번 경기가 힘겨울 것을 알았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이 나오면서 분명 상황이 더 쉬워졌고 100번째 A매치에서 두 골을 기록해 기쁘다”며 웃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