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의회 의원사직서 모두 철회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덕의회 의원사직서 모두 철회

박 의장 자진철회ㆍ이 부의장 반려 형식 주민동원 고소 건ㆍ갈등 관계 아직 남아

  • 승인 2012-06-24 16:20
  • 신문게재 2012-06-25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대덕구의회의 의원 사직문제가 본인의 사직서 철회와 행정적 반려를 통해 모두 철회됐다.

대덕구의회 박종서 의장은 지난 달 24일 의회사무과에 제출했던 의원 사직서를 지난 21일 자진 철회했다.

박 의장은 이날 의회 사무과에 사직서 철회서를 제출했고 곧바로 의장직에 복귀했다. 이어 이세형 부의장의 사직서도 행정적 반려의 형식으로 사실상 철회됐다.

박종서 의장은 사직서 철회 후 22일 의장 직권으로 이세형 부의장의 사직서를 반려시켰고 이 부의장은 사직서를 다시 제출하지 않았다.

지방자치법에 의하면 지방의원의 사직서는 의회 의결로 허가할 수 있으며, 폐회 중에는 의장이 허가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또 국회법 관련 해설서에는 의장은 의원의 의사를 확인하거나 사직의사를 재고하라는 의미에서 사직서를 반려할 수 있으며 반려한 사직서가 다시 제출되지 않으면 철회의사로 간주한다고 되어 있다.

이로써 추경예산안 처리에 앞서 일부 주민들의 본회의장 점거 과정에서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의 의원 사직서 제출의 사태는 자진철회 형식으로 마무리된 셈이다.

25일에는 정례회를 열고 17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간다.

반면, 대덕구의회 의원 6명이 지난 달 24일 의회본회의장을 점거한 일부 주민을 공무집행방해로 검찰에 고소한 것은 취하하지 않았다.

또 의원 사직서를 접수하던 때나 이를 취하한 지금이나 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갈등관계에 변화가 보이지 않아 의회정상화 후 갈등 재연에 대한 우려도 큰 상태다.

이세형 부의장은 “주민 동원논란은 사법부에 판단을 맡기고 의회로 돌아가 의원업무에 충실하는게 지금 할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짜여진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며 사직서가 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에 숨겨진 원인을 드러냈다면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