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 23일 오후 6시36분을 기해 인구 5000만시대를 열었다. 23일 6시36분 대전 서구 월평동 통계교육원 앞 통계센터 LED전광판에서 시민들이 인구 5000만명 돌파를 축하하며 풍선을 날리고 있다. 이날 오후 중구 유천동 순풍산부인과에서는 김선영씨의 건강한 딸(3.35kg)이 태어났다. 김상구ㆍ손인중 기자 |
●통계청 인구추계 결과
대한민국 인구가 23일 기준으로 5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통계청이 제공한 대한민국 인구 5000만명 자료를 보면, 2010~2060 장래인구추계에 따라 한국 인구는 이날 5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날 세계 인구는 70억5000만명 선으로, 한국 인구는 전세계의 0.71%를 점유했다.
1983년 4000만명을 넘어선 지 29년만의 일이다. 당시 시간당 출생자는 88명, 사망자는 29명이고, 현재는 출생 52명, 사망 31명으로 나타나 저출산 시대를 반영했다.
또 3000만명 돌파시점이 1967년이고 1984년까지 1000만명 증가에 시간이 16년인 점도 이를 대변한다.
장기적인 인구 추이도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30년 5216만명을 정점으로, 2045년부터 5000만명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2069년까지 4000만명 선으로, 2091년까지 3000만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와 초혼 연령 상승, 미혼율 증가가 이 같은 현상을 가속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까지 합계 출산율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1.23명으로 미국과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인도, 브라질, 중국, 러시아 등에 비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대수명은 10년마다 평균 5세씩 증가해 고령화 속도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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