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송강초(교장 임성택)다. 이 학교는 한국전쟁 제62주년을 기념해 25일 학생들에게 전쟁의 어려움을 직접 느껴보는 기회를 주기위해 피란체험 행사를 펼친다.
이날 대전송강초 학생들은 뜨거운 더위 속에서 학년별로 가방을 메고 보덕산 등반과 갑천변 걷기, 피란길 음식인 삶은 감자를 먹으면서 피란민의 고생을 체험하는 색다른 학습활동을 한다.
4년 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았으며, 통일교육시범학교로 지정된 올해는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체험활동에 앞서 한국전쟁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동영상 시청 후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학습지에 정리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열린다.
특히,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피란길 체험활동을 하면서 자녀가 극기심을 기를 수 있도록 격려하고, 감자 먹기 체험도 함께하면서 자녀와의 소중한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된다.
임성택 교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나라 사랑의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