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육지원청은 지난 21일 천안 A여고 급식 학생 1404명 가운데 30명이 설사 증세를 보임에 따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와 함께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학생 가운데 27명은 22일에도 설사증상이 지속돼 교육지원청은 학교측이 급식을 중단, 도시락으로 대체토록하고 자율학습을 연기하도록 조치했다.
앞서 천안 B고교에서는 2학년 학생 2명이 지난 달 25일부터 볼거리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를 됐지만 이달 들어 지난 12일 6명, 18일 4명 등 같은 반 학생들이 유사 증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학생을 격리 조치하고 가정의 가검물을 채취,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지난 21일 7명의 학생에 대해 볼거리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학생들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교실 소독 등 전염병 확산 방지를 추진하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볼거리 증상으로 일선학교 위생과 방역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며 “여름철을 앞두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급식안전관리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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