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100만 분의 1초까지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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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100만 분의 1초까지 잡는다

수영ㆍ육상 오판 가능성 차단 첨단장비 등장

  • 승인 2012-06-21 19:56
  • 신문게재 2012-06-22 9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 올림픽은 '숫자와의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 육상 단거리와 수영 자유형 등 전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는 종목은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 7월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은 최첨단 계측 장비가 도입돼 보다 정확한 기록 측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베이징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한 선수가 터치패드를 찍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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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은 최첨단 계측 장비가 도입돼 보다 정확한 기록 측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베이징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한 선수가 터치패드를 찍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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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찰나의 순간을 잡아내는 측정 장비도 올림픽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측면에서 오는 7월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에서는 보다 정확한 기록 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대회보다 무려 100배나 세밀하게 시간을 잴 수 있는 첨단 장비가 등장하는 까닭이다.

수영과 육상 등에 사용될 새 장비 '퀀텀 타이머'는 100만 분의 1초까지 측정할 수 있다. 과거 장비에 비해 100배 더 시간을 쪼갤 수 있는 것이다. 1000초를 잴 때 0.0001초의 오차밖에 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장면까지 정확하게 분간해낼 수 있다.

또 입체적인 측정 방식으로 오판의 가능성을 차단한다.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16개 시계, 128개 입력, 32개 출력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되고 백업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물리적으로 16개까지 개별 시간을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림픽의 꽃인 남자 100m 등 육상 단거리 종목에 사용될 육상 스타팅 블록, 이른바 출발 반응 시간 측정 장비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선수들이 발판을 밟고 미는 힘을 측정해 반응 속도를 재는 것이다. 여성이나 어린 선수들, 발이 큰 선수들을 배려해 발판이 더 얇아지고 넓어진 게 특징이다. 일명 스위밍 쇼(Swimming Show)도 런던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다. 매 100m와 마지막 순간 1~3위를 수영장 스타팅 블록 옆의 불빛으로 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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