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민대토론회 및 대전고용포럼이 21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베이비붐세대 경제활동 현황과 일자리정책이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지역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성공적인 재취업 전략에 대한 시민토론회가 21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대전고용노동청과 대전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충남대 경제학과 배진한 교수의 '대전지역 베이비붐 세대 경제활동 현황과 일자리정책 과제'라는 주제발표와 함께,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센터 김대중 팀장의 '은퇴전략과 성공 재취업'이라는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배진한 교수는 “올해 전체 은퇴자 중 베이비붐 세대의 비중이 50%를 넘어서기 시작해 2020년까지 8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베이비부머의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 임금피크제, 겸업허용, 단시간근로, 유연근로 활성화 등이 필요하고, 고령자의 전직에 대한 인식전환과 기업 및 정부의 상시적인 전직 지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전지역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희망임금 수준은 청장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더불어 지역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수요도 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분석하며 “연금재정을 고려하면서 일정 수준의 정년 연장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사례발표에 나선 김대중 팀장은 “정부에서도 베이비붐 세대의 고용창출과 관련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베이비붐 세대의 취업시장은 전투다. 본인의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치밀한 취업전략과 퇴직 전 '취업준비 10계명'등 투철한 정신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의 진행으로 마련된 토론에서는 이덕훈 한남대 경영학과 교수, 유동영 (주)엔바이온 부사장 등 4명의 패널들이 참석해, 베이비붐 세대의 취업전략 등을 논의했다.
윤창로 대전시 일자리추진기획단장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전략과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한 대안들이 제시됐다”며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자리 마련을 위해 일자리창출 아이디어 공모 등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