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수현 태안부군수는 현장보고를 통해 “현지 가뭄으로 인해 수확작목인 마늘, 양파, 감자 등이 비대현상으로 수확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가뭄피해로 인한 추정피해액은 1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 했다.
이 부군수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한 재난지수가 현재 300이상에서 하한선인 200으로 낮춰야 한다”며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지원 국고보조율 50~70%로 상향조정되어야 하고 중장기적 농작물 피해액 보전세도 시행으로 피해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야 하기 위해 소류지 준설사업비 20억원의 긴급지원을 배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대표는 “전국 강우량이 지난해보다 35%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남전체지역의 강우량은 24%이고 태안의 경우는 10%밖에 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인제 대표는 마늘밭과 양파밭 피해 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정상적으로 컸으면 얻었을 수확, 수입인데 상품성이 없어서 안타깝다”며 “마늘가격이나 비싸면 그나마 나은데 물가와 연관 되서 마늘가격이 더 하락되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별재난 선포 요건이 어떻게 되는가” 물어보며, 아직은 요건이 안 된다는 태안군청 관계자의 말에 “피해사항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몇 개 시ㆍ군에 걸쳐 재난이 발생하고 있는지 여러 가지 있는 사항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선포되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피해복구 지원 대책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농작물재해보험이 항상 말썽인데 현실화했으면 한다. 정부에서도 팔짱끼고 있지 말고, 농민들이 별로 활용 안하고 있지 않는가. 재난으로부터 농민들이 보호받아야 하니 가입률이 70~80%될 수 있도록 국고보조를 늘리던지 피해보상 수준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 와서 가뭄으로 인해 땅이 타들어가는 것을 보니 마음도 함께 타들어가는 것 같다”며 “비상시국인 만큼 당에서 지역민들에게 최대한의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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