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방해 잘못했단 '큰 코'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공무집행방해 잘못했단 '큰 코'

대전지법, 경찰관 위협·폭력범에 징역형 잇단 선고

  • 승인 2012-06-21 18:38
  • 신문게재 2012-06-22 5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법원이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공무집행방해 사범들을 잇따라 엄벌에 처했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이종림)는 21일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위협하며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동구 신흥동의 한 병원에서 식기를 훔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공구를 던지고 각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순찰차를 파손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부에서 “경찰관이 피고인에게 귀가를 권유하였음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순찰차를 손괴하고 공무를 수행 중인 경찰관에게 상해를 가하며 법 질서의 유지 및 공공의 편안을 해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형제 간에 다툼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B씨에 대해서도 징역 2년형을 내렸다. 또 함께 기소된 B씨의 형에 대해서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B씨는 지난 4월 자신의 형과 흉기를 들고 싸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폭행을 가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B씨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법률 외에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인정해 무거운 형을 선고 했으며, B씨의 형에 대해서는 폭력 혐의만이 인정돼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관에게 상해를 가하고 법 질서의 유지 및 공공의 평안을 해안점 등이 불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고 밝혔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