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수용 박사 |
정수용 박사는 미국 NIST 객원 연구원으로 재직 당시 실험 및 데이터 분석 등 관련 연구 성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지난 4월 KRISS에 입사해 그래핀을 활용한 표준연구를 수행 중이다.
기존의 그래핀을 활용한 전자소자는 외부 전기적 자극을 활용해 그래핀의 전기적 성질을 제어하는 방법을 사용했지만, 연구팀은 기존의 전기적 방법을 활용하지 않고, 역학적 방법으로 그래핀의 육각형 구조를 변형시켜 그래핀의 전기적 성질을 조절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밝혔다.
연구 결과는 그래핀 성질을 외부적으로 조절 할 수 있는 방법이 단순히 전기적 방법만이 아니라 역학적 방법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는 늘어나는 전자시계, 휘는 가전제품 등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flexible electronics) 등의 역학적 변형이 필요한 장치로의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수용 박사는 “그래핀의 모양이 변해서(삼변형 대칭) 전기적 성질이 바뀌면 양자홀 효과가 발생했을 때와 비슷한 성질을 나타낸다”며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면 극저온 냉장고와 고자기장 없이도 양자홀 효과를 발생해 저항표준기를 개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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