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하반기 경위승진자 및 장기근무자 서별 전보인사 시행을 앞둔 이유다.
충남도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경찰서의 선호도가 높아 눈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경위승진자, 장기근무자의 서별 순환근무 지침을 지방청에 시달했다.
경위승진자 전보인사 대상자는 140여명이다.
대전경찰은 장기근무자의 서별 전보인사를 놓고 고민이 깊다. 장기근무기간을 10년, 15년으로 할지 세부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직원은 장기근무자를 '부패한 경찰관'으로 오인할 소지가 크다며 불만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경찰은 경위승진, 장기근무자 전보인사안을 올해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 적용한다는 방침만 세운 상태다.
충남경찰의 하반기 인사 최대 관심사는 새롭게 출범하는 세종경찰서다. 7월부터 세종시가 출범하며 연기경찰서가 세종경찰서로 바뀌며 10여명의 인력이 충원될 예정인 이유다.
경찰들의 희망근무지로 세종경찰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내년 충남지방경찰청이 이전하는 내포신도시보단 기존의 생활기반인 대전에서 가까운 세종시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찰 내부적으로도 인사안을 놓고 고민이 많은 상태다”며 “세종시 선호도는 경찰 뿐만이 아니라 충남으로 이전하는 일반직 공무원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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