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은 20일 본보 인터넷방송(JDTV)이 진행하는 ‘김종남의 생날방송’에 출연해 “경남 진주가 중앙정부의 돈을 가져다 드라마 페스티벌을 열지만 관련 인프라가 없기 때문에 행사자체가 점차 축소되는 상황”이라며 “대전은 진주와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돈을 쏟아 붓겠다는 것이 아니라 한발씩 준비해 나가 HD드라마타운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중앙의 산업체와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최소 예산으로 드라마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대전시 산하 기관장으로서 취임 초부터 드라마 촬영을 계속하는데 대한 비난에 대해 이 원장은 “대중성과 친화력이 내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는 생각에 원장이라는 고유 업무 수행에 물리적으로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1주일에 하루를 할애하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내가 가진 무기인 대중성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취임 6개월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오락부장을 하러 대전에 온 건 아니다”라며 “대전의 문화산업이 단기적 효과를 내길 원한다면 나 아니어도 될 것이다. 전국에 경쟁적으로 비슷한 시설이 조성되는 상황에서 대전에 만들어지는 HD드라마타운이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 준비하고 여기에 현장에서의 경험과 지혜를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직원 인사문제와 고소사태 등 진흥원 내홍에 관해서는 “잔칫상을 잘 차리라고 저를 데려왔는데 아무리 잔칫상이 훌륭해도 집안이 깨끗하지 않으면 맛이 없지 않겠느냐”면서 “진흥원 설립 후 수년간 적체돼 있던 문제를 해결하고 인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작업이니 좀 더 지켜봐달라”고 했다.
한편 시민단체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준비가 덜 된 모습을 보여 죄송하며 개인적 억울함이 없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진정성이 드러날 것”이라며 “개인적 성취나 명예를 위해 온 것이 아닌 만큼 더 열심히 할테니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과의 영상 인터뷰는 본보 홈페이지(www.joongdo.co.kr) ‘김종남의 생날방송‘에서 볼 수 있다.
이상문 기자/동영상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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