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계기로 도내 인삼 제조 업체 3곳에서 제조한 5개 브랜드의 인삼 제품은 홍콩과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충남도의 인삼 공동 브랜드 '진스큐(GinQ)'를 새긴 제품은 없었다.
브랜드 사용 승인을 얻은 업체 등이 인지도 부족 등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도내 인삼 제품의 해외 시장 개척 등에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브랜드가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면서 빛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브랜드 개발 후 사용을 승인받은 도내 업체는 여전히 3곳에 불과하다. 이는 금산 인삼 브랜드인 '금홍'에 22곳의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또 '진스큐' 사용 승인 업체마저도 '진스큐'를 단순 인증 마크 정도로만 사용해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한 인삼제조 업체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는 한국인삼=금산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을 만큼 충남 인삼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만 '금홍'이나 '정관장'을 선호한다”며 “새로운 브랜드는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없으면 자리잡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남도의 노력 부족도 지적된다.
충남 인삼 우수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서 충남도가 개발한 브랜드를 홍보조차 하지 않은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아직 '진스큐'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이번 해외 시장 홍보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했다”며 “충남 농산물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농사랑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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