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재능키움터… 토요일도 북적북적

학교는 재능키움터… 토요일도 북적북적

학기 초 자신의 특기ㆍ흥미맞는 방과후 수업 선택 토요일 스포츠데이… 저녁시간에 영어 심화 교육

  • 승인 2012-06-20 14:19
  • 신문게재 2012-06-21 14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방과후 학교 충남교육의 혁신을 주도한다] 8. 대천초

▲ 방과후 교실은 가야금, 로봇과학, 그리기, 건축교실 등 49개 반으로 편성ㆍ진행되고 있다.
▲ 방과후 교실은 가야금, 로봇과학, 그리기, 건축교실 등 49개 반으로 편성ㆍ진행되고 있다.
충남의 서해안 보령시에 자리 잡은 대천초등학교(교장 조성재)는 96년의 긴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다.

대천초가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학생, 학부모, 학교의 의견을 종합하고 분석해 개설했다.

또 프로그램의 질 향상을 위해 수준 높은 강사를 고용했고, 프로그램 시작 전 맛보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학생, 학부모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했다. 분기별 강의 평가, 학기별 학부모 공개수업을 통해 질 높은 방과후학교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변화와 발전을 이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주중 특기적성ㆍ교과 프로그램, 학력향상프로그램, 토요방과후학교, 토요스포츠데이,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기적성ㆍ교과 프로그램=주중 방과후학교는 음악(가야금, 바이올린, 기타연주), 미술 (그리기, 톨페인팅, 종이접기, 컬러믹스, 나무공예, 리본공예, 만화애니메이션, pop 예쁜 손글씨, 어린이건축교실), 체육(방송재즈댄스, 연극), 영어(원어민영어(수준별 6개 반)), 과학(과학실험, 로봇과학), 수학(주산암산), 사회(3D역사퍼즐) 등 다양한 특기적성 및 교과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총 20개 부서 49개 반으로 운영해 700여명의 학생이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학년별 수업 종료시각에 맞춰 특별실 및 방과후 수업이 끝난 빈 교실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프로그램은 3월 첫 주 맛보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운영되며 전학년 전교생이 자신의 특기와 흥미를 바탕으로 참여한다.

특기적성 및 교과 프로그램 방과후학교로 얻어진 예능적 기량을 학년 말 종합학습발표회를 통해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이 함께 공유한다.

▲학력향상 프로그램=장기적인 안목에서 학력신장을 염두에 둔 캠프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매주 방과후 시간을 이용하여 1~2시간씩 기초탄탄, 수학사랑, 수학박사, 점핑 잉글리시, 독서논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충남 학력 뉴 프로젝트의 정착으로 학력 신장의 기틀을 마련하며 개인별 맞춤형 클리닉으로 학습동기 및 흥미를 고취시키고 있다. 또 Talk 장학생을 활용한 영어교실은 학년별, 수준별 5개 반을 영어교과전담교사와 Talk 장학생이 학생들의 영어실력향상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익자 부담으로 이루어지는 방과후학교 원어민영어 프로그램은 외부강사를 활용해 학생들을 수준별로 6개 반으로 나눠 매일 1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 스포츠데이=토요일은 학생들의 이야기소리와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주중 특기적성 방과후학교의 연장선상에서 컬러믹스, 종이접기(비즈공예), 3D역사퍼즐, 방송재즈댄스, 요리교실 등 5개 부서 10개 반을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1~6학년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각각의 부서는 학년별로 두 개의 반으로 편성해 학생들이 수준에 알맞은 방과후학교에 참여한다. 주말에도 학교에 나와 친구들과 방과후학교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축구와 피구, 농구, 배드민턴 등 7개 프로그램을 교내강사를 활용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11시30분 1~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토요스포츠데이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축구부, 농구부, 씨름부 등이 상설 부서로 운영하고 있다.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녁 시간을 활용해 교과보충학습, 원어민 강사를 활용한 영어보충학습을 매일 1시간씩 운영하고 있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대천초는 충남교육청 지정 돌봄교실 선도학교에 지정돼 저소득층 및 맞벌이 학부모의 현실을 고려한 알찬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이 끝나는 오후 2~5시의 오후 돌봄을 1~3학년 2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후 5~9시까지 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저녁 돌봄을 운영한다. 토요일은 맞벌이 가정 학생 및 주말 나 홀로 학생 5명을 대상으로 오전 9~12시 토요 돌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 복지도 펼치고 있다.

아늑한 보육전용교실에서 학생 하나하나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돌봄 전문강사가 운영한다.

▲감성을 자극하고 두뇌를 열어주는 웰빙교육 솔루션=문화 예술적 경험에서 소외될 수 있는 복지 학생들의 기호를 반영해 감성 자극 프로그램(미술관탐방, 뮤지컬 관람 등)을 계획하여 운영한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학습 프로그램(수학이랑 놀자, 내가 만든 동화세상, 컴퓨터 자격증반, 반크 등)을 운영한다. 의미 있고 잘 살아갈 수 있게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웰빙프로그램(푸드테라피, 암벽등반,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조건이 열악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증진, 특기적성, 문화체험활성화, 토요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초학력증진 프로그램 '수학이랑 놀자'는 3~6학년 학생 각각 5명씩 선정해 담당교사가 방과 후에 주 3회 1시간씩 지도한다.

또 가정과 학교에서 정서적으로 소외돼 있는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한 심성을 기를 수 있도록 격주 토요일마다 '푸드테라피'와 암벽등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다문화] 7월 러시아 무더위 시작
  2. "韓 정치 승자독식 깨야"…지방분권 강화도 양극화 해법
  3. [대전다문화] 결혼이민자의 자립을 돕는 K-뷰티, 고강철 대표를 만나다
  4. [대전다문화] 밀키트 엄마에서 요리하는 엄마로
  5. [대전다문화] 대전 라틴 커뮤니티, 창의와 축제를 통해 문화를 나누다
  1. 대청호보전운동본부, 10일 대청호 민관협력 위한 첫 포럼 개최
  2. '한글도시' 위상 떨쳐… 세종시 작가 13명 '한글문화특별기획전’ 선정
  3. 법원, 음주사고 후 측정 거부 충남도의원 항소 기각
  4. [대전다문화] 결혼문화의 변화: 전통과 현대 사이
  5. [대전다문화] 야구로 이어진 마음, 나고야에서 대전까지

헤드라인 뉴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취임...`세종시=행정수도` 제속도 낼까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취임...'세종시=행정수도' 제속도 낼까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10일 공식 취임하면서, '세종시=행정수도'와 '5극 3특'의 균형성장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아 쉽지 않은 과제라는 건 분명하다. 위원회가 장관급의 대통령 직속 기구이나 예산 집행권을 갖지 못한 한계가 분명하고, 수도권의 초집중·과밀 속도가 여전히 빠르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세종시와 12개 지방 혁신도시가 차례로 건설되고, 수도권 공공기관 중심의 분산 배치가 이뤄졌음에도 '인서울'의 큰 흐름은 꺾이지 않고 있다. ▲2019년 수도권 인구가 대한민국의 절반 상회..

‘윤석열’ 내란특검에 재구속… 법원 “증거인멸 염려” 영장 발부
‘윤석열’ 내란특검에 재구속… 법원 “증거인멸 염려” 영장 발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처음 구속됐다가 3월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124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전 2시 7분경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내란 특검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사유는 “증거 인멸 염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은석 특검검사팀은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비화폰 통화기록 삭제 지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교사), 12..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의정 갈등 여파로 한차례 개교 연기 끝 희소식으로, 앞으로 충남대 의대 입학생들은 의예과 1~2학년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보내게 된다. 한석수 세종 공동캠퍼스 이사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임대형 캠퍼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대 의대가 의정 갈등으로 입주를 못하다 보니 편의시설 미비 등 운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자리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하 공캠법인)에 따르면 2024년 개교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