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마당극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이야기' 가 바로 그것.
2008년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대상에 빛나는 마당극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이야기'는 한민족 삶의 근원이 담긴 우리 고유의 신화이야기를 구수한 할머니의 목소리로 풀어낸다. 사랑방에서 듣던 옛날 이야기처럼 쉽고 재미있게 그려낸 환상적인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가족여행에 안성맞춤이다.
▲'원청강 오늘이/저승차사 강림도령'(3ㆍ5ㆍ7일)=학의 보살핌으로 홀로 들판에서 살아가던 오늘이는 백주할멈에게 길을 물어 원천강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나선다. 도중에 장상도령, 연꽃나무, 이무기, 매일이 아가씨, 선녀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부모님을 만나지만, 부탁받은 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인간세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또한 염라대왕과 싸워 이긴 강림도령은 욕심많은 과양각시에 의해 죽게 된 삼형제가 그녀의 아들로 환생해 한날한시에 장원급제를 하고 죽어버리자 원님은 강림도령에게 염라대왕을 잡아오라는 명을 내리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칠성신/황우양씨와 막막부인(4ㆍ6ㆍ8일)=북두칠성 이야기 칠성신은 부모없이 자란 일곱쌍둥이가 아버지가 칠성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천하궁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집을 지키는 성주신 이야기 황우양씨와 막막부인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천하국의 궁궐이 무너지자 옥황상제의 부름을 받고 천하국으로 향한다. 황우양씨는 막막부인의 당부를 잊고 소진항의 꾐에 빠져 옷과 말을 빼앗기고, 간악한 소진항은 황우양씨의 집으로 가 막막부인과 재산을 약탈하는데…. 꽃, 벌, 나비, 해와 달 등 다양한 역할 바꾸기와 우리 설화가 가진 풍부한 상상력을 시각화시키는 기발한 소품과 한지로 만든 이번 무대는 우리설화의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오후 7시 30분(화요일 저녁공연 없음)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7시 /일요일 -오후 2시, 4시 2만원.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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