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핵보유국'의 진실 -이강덕 저 |
1994년 북한 핵협상 과정 취재하는 과정에서 제네바 합의문을 처음 보도하기도 했던 20여년 통일외교전문 KBS 이강덕 기자가 생생한 취재파일을 모은 책을 출간했다.
자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 국가들과 정치 지도자들의 접근방식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중요한 의사결정과정에 정치가 어떻게 개입하고 상황을 왜곡시키는 지를 따지며 현상과 주장의 이면에 있는 본질과 내막을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중요한 대화의 장이지만 핵문제 해결과는 엇박자가 날 수도 있고,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전쟁 위기의 상관관계 속에서 역대 한국의 대통령들이 미국의 전쟁 주도 가능성에 대한 어떠한 우려와 집념을 가져왔는 지와 이를 정치적으로 어떻게 활용했는지 등을 심층적으로 파헤쳤다.
북한의 비핵화를 목적으로 열린 6자회담은 성과를 내는 듯했지만, 2009년 이후 북한의 강경정책으로 회의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대화와 협상밖에 없다. 저자는 본서를 통해 다시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6자회담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는지 남, 북, 미 3자 회담의 대안을 진지하게 고찰했다.해피스토리/이강덕 지음/337쪽/1만7000원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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