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주식시장에서 정치인 테마주로 알려진 131개사의 주가변동, 경영실적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일반주(상장기업 중 테마주를 제외) 주가가 하락ㆍ횡보 추세였던 지난해 9월부터 정치인 테마주 주가가 '나홀로' 급격히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테마주와 일반주의 주가상승률 차이는 지난해 7월에는 4.8%포인트에 불과했지만 9월에는 15.1%포인트, 10월에는 23.8%포인트, 11월에는 30.7%포인트 등으로 점점 벌어져 지난해 4월에는 최고치인 47.7%포인트에 달했으며 5월 현재 46.9%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비율만큼 테마주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테마주 기업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급등한 주가와 달리 경영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테마주 기업의 대주주가 주가 급등에 편승해 보유주식을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감원은 테마주와 관련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상설조직으로 전환하고 현재 주가가 급등한 다수의 테마주에 대해 기획조사를 하고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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