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나타난 근로장소 및 근무지 현황을 보면, 대전지역 근로자 64만6000명 중 55만6000명(86.1%)이 실내 사업장 근무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81.4%를 상회하는 한편, 서울(88.5%)과 울산(86.2%)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정부대전청사와 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등 각종 공공기관이 밀집한 특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다양한 산업 및 취업구조 부재와 질좋은 정주여건은 타 시ㆍ도 유입보다 유출 취업자 우위 현상으로 이어졌다. 대전 근무지 기준 취업자 수는 60만9000명으로 실제 지역 거주 취업자 수 64만6000명보다 3만7000명 적었다. 이는 주간에 취업 때문에 타 시ㆍ도로 유출되는 인구가 많음을 의미한다.
충남의 경우 실내 사업장 근무자 비중은 70.2%로 다소 낮은 데 반해, 야외 작업현장 근무자가 전체의 24.2%로 전국 3위 수준을 보였다. 타 시ㆍ도 유출보다는 유입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5만명 많았다.
충북의 근로특성은 실내 근무 75.1%, 야외작업현장 근무 18.5%로 조사됐다. 충남처럼 유출보다 유입 근로자가 1만4000명 많았다. 다만 청주시는 유입보다 유출 근로자가 6만3000명 많아 전국 상위 1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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