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를 맞아 지난 1일부터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운영 중인'폭염건강피해 표본감시' 결과,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온열질환 9건(열사병ㆍ일사병 2건, 열실신 4건, 열탈진 3건)이 발생했다. 사망은 없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건(67%), 여성 3건(33%)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대는 60대 이상(3건, 33.3%)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20대(2건, 22.2%)가 다수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오후 3시(4건, 44.4%)사이에 집중됐으며, 장소별로는 실외(8건, 88.8%)가 대부분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년보다 3~4℃ 높은 이상고온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더위가 평년보다 일찍 시작됨에 따라 독거노인 및 만성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은 평소보다 더욱 폭염과 같은 무더위에 우리 몸이 적응할 수 있도록 건강상태를 살펴가며 활동 강도를 조절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갑작스러운 무더위에는 20~30대의 건강한 젊은층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 12시~오후 5시에는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투석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하므로 온열질환의 이상현상(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339나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도록 해야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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