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주인공은 현직 공인회계사인 연규동(42ㆍ대전 현대회계법인ㆍ사진 오른쪽) 씨와 전업미술가인 고춘숙(48ㆍ왼쪽)화백.
19일 목원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소극장 고도에서 열린 목원대 학생들의 연극인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를 시작으로,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목원대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어린이 창작뮤지컬 '봉봉이의 황금날개'의 무대 디자인과 제작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연규동 회계사는 서강대 재학 시절 연극동아리에서 활동하다 무대디자인에 매력을 느껴 전문 아카데미에서 무대 예술을 배운 뒤, 대학로에서 전문 디자이너로 활동 후 회계사로 전업해 고향인 대전에서 근무하고 있다.
서양화 전공자인 고춘숙 화백은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다양한 공연 무대를 디자인하고 있다.
영화영상학부장 박철웅 교수는 “고 화백의 미적 감각과 연 회계사의 전문적 노하우가 결합, 서로의 장점을 살려 훌륭한 무대 디자인이 탄생되고 있다”며 “이런 재능 기부가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에 큰 이바지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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