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19대 총선공약 실천 및 민주당 등원 촉구 결의대회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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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9일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세비를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도 새누리당과 함께 무노동 무임금을 실천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유노동 유임금을 하겠다 했지만 벌써 2주간 국회를 열지 않으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낯이 두껍다는 인상을 줄수 있음을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회는 들어오지 않으면서 거리집회는 열심히 참여하고, 당 수뇌부가 언론파업 현장에 수시로 등장해 부추기면 제대로 된 정당으로 평가받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신의진 원내대변인은“국회의원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총선 공약 1호 약속이기 때문에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쇄신 의지를 표명하고자 한다”며 “개원 전 세비반납, 'NO 개원 NO 세비' 원칙으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임하고자 한다”면서 “구속 등 의정활동이 불가능한 기간 동안에도 세비 반납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국회 개원 지연은 민주당 책임도 크기 때문에 쇄신하는 국회, 선진적인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민주당의 동참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는 의원들의 세비를 강제로 뺏을 수단은 없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세비를 납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따라서 당 지도부는 이날 의총 직후 '세비반납 동의서'를 돌려 의원들의 서명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세비를 전액 반납하지 말고 부분 반납하자는 '절충안'도 나오고 있어,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개원 지연에 공동 책임이 있다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회라는 직장을 폐쇄한 새누리당이 무노동 무임금만 외치고 있다”며 “이는 1% 특권 정당다운 태도”라고 비판했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다양한 양보를 통해 원구성에 노력해왔지만 새누리당은 가이드라인을 정해놓고 양보하지 않고 있다”며 “산적한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야 하고 박근혜 전 위원장이 수첩 수렴청정을 거두고 민생 국회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의원 세비는 약 1000만원 안팎이며 6월분 세비는 20일 지급된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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