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 미드필더 기성용이 속한 셀틱은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에서 4시즌 만에 우승했다. 라이벌 레인저스의 재정난이 겹치면서 앞으로도 셀틱은 리그에서 독보적인 강팀으로 군림할 것이 유력하다.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직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지만 기성용의 눈은 스코틀랜드가 아닌 유럽대륙을 향하고 있다. 이미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만큼 새로운 무대에서의 도전을 꿈꾸고 있다.
현재 기성용의 영입에는 러시아의 루빈 카잔이 가장 적극적이다. 애초 셀틱이 책정한 600만 파운드(약 110억원)를 제시했다 거절을 당했지만 기성용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카잔 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퀸스 파크 레인저스도 기성용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기성용의 이적료를 높이기 위한 셀틱의 거절이라고 볼 수 있다.
셀틱은 기성용의 마음이 이미 떠난 것으로 파악한 눈치다. 지난 여름 셀틱이 책정했던 기성용의 이적료도 1000만 파운드에서 600만 파운드까지 낮아졌다. 셀틱도 기성용이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적하게 될 경우 얻게 될 금전적 이득으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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