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제65회 충남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홍성군이 최근 서산시 일원에서 열렸던 제64회 도민체육대회에서 11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둬 지역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14~17일 서산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64회 도민체육대회에 육상과 수영, 태권도, 축구 등 대부분 전 종목에 출전해 내년 개최지의 명성에 걸맞게 7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육상 학생부에서 2위를, 태권도에서 3위를 차지 2개종목만 상위권에 입상했을뿐 나머지 종목에서는 대부분 하위권을 맴돌며 종합 11위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특히 홍성군은 이번 도민체육대회에서 군세가 홍성군보다도 약한 태안군이나 연기군에도 뒤떨어진데다 군세가 비슷한 예산군의 7위에 비해서도 떨어지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군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내년 내포신도시로 도청이전 개청과 함께 야심차게 제65회 도민체육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홍성군이 이같이 군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을 거둔것은 군관계부서와 체육회의 미온적인 준비가 원인이란 지적이 지배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홍성체육을 관장하는 군청 체육관련 부서는 물론 군체육회나 생활체육회에도 체육인 출신이나 체육전문가 또는 선수출신들이 전무해 초라한 성적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군수가 올해부터 겸직하고 있는 군체육회와 생활체육회 관계자들 대부분이 체육전문가나 체육인출신 또는 운동선수 출신 인사들은 한명도 없이 인맥에 의해 기용하다 보니 체육에 대한 근본적인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뿐만아니라 체육관련부서에 체육인들이 한명도 없다 보니 홍성군이 체육인들을 홀대한다는 비난여론과 함께 체육인들과 교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민체육대회 선수선발도 임기응변식으로 구성 출전함으로써 군민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초라한 성적은 불보듯 뻔하다는 비난이다.
주민들은 “군이 체육인들을 무시하고 홀대하는데 운동선수 출신이나 체육인들이 홍성에 얼마나 애정을 가질수 있겠느냐”며 “군이 홍성체육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부서에 체육전문가나 체육인 또는 선수 출신들을 기용 전문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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