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귀농대학이 귀농인들의 길잡이로 자리잡았다.
2010년 4월 처음 문을 연 귀농대학은 매년 증가하는 귀농인구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론과 실기를 겸한 총 100시간의 귀농 교육 과정이 예비 농업인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다.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와 성공적인 정착사례 등 농촌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농촌 정착기술과 함께 채소와 과수 가꾸기, 축산기본 교육, 농촌관광 등 귀농의 올바른 작목 선택을 위한 농업기술이 병행된다.
또 귀농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귀농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 설치와 농기계 교육 등 현장 실습도 이뤄진다.
귀농인들에게 필요한 내용들로 교육이 진행되면서 만족도는 높아졌고 참여를 희망하는 귀농인도 늘어났다. 지난 해 정원을 30명으로 제한하려고 했지만 희망자가 많아 정원을 35명으로 늘렸고 올해는 6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일반과정 이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심화과정을 개설 고추장, 된장 등 농산물 가공 실습과 과수원 운영 희망자를 위한 과수 실습을 통해 귀농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귀농대학이 성공모델로 자리잡자 농촌진흥청과 일부 지자체도 이를 벤치마킹해 귀농인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귀농인이 필요로 하는 교육 과정을 편성해 진행하다보니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귀농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예비 귀농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발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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