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선행도 국가대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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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선행도 국가대표급

직원들 십시일반 17억 모금… 불우학생에 14년째 장학금

  • 승인 2012-06-18 18:47
  • 신문게재 2012-06-19 23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IT 국가대표인 ETRI가 14년째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선행에서도 국가대표기관으로 우뚝 섰다.

1999년 IMF 경제위기 당시 '사랑의 1계좌 갖기 운동'을 시작, 수년간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ㆍ고생들에게 전달해 온 ETRI는 18일 신규 장학생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사랑의 장학금 전달 및 장학증서 전달식'을 원내에서 개최했다.<사진>

이날 전달식에서 ETRI는 '사랑의 장학생'으로 신규 선정된 51명 등 모두 100명의 학생에게 1억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ETRI의 장학금 전달은 올해 14년째로 모두 17억 5700만 원을 모금해 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으며, 올해에는 장학금을 받은 고교 졸업생 26명이 국내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기쁨을 함께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ETRI 임직원이 '사랑의 1계좌 갖기 운동'을 통하여 모금한 것으로, ETRI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모금(올해 기준 연 1억 6000여만 원), 학업이 우수한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대전시 학생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학생'을 선정ㆍ지원하는 등 지역에 봉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999년에는 결식아동 위주의 지원을 시작해 왔으며, 2000년부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TRI의 '사랑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올해 충남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한 김윤근 씨는 “ETRI 연구원들 덕택으로 목표하던 대학에 들어가 기쁘다. 대학 졸업 후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원봉사는 물론, 어려운 사람을 위해 조그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TRI 김흥남 원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좋은 사회활동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ETRI가 명실상부한 봉사와 사랑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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