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유해 12구가 국내로 봉환된 것은 1953년 휴전협정 이후 처음이다. 국립대전현충원은 20일 북한에서 처음 국내로 봉환돼 신원이 확인된 국군유해 2구와, 국내에서 발굴 신원확인된 8구 등 10구를 안장할 계획이다.
국군유해 12구는 미국 합동전쟁포로실종자사령부(JPAC)가2000~2004년 북한 함경남도 장진호전투 지역에서 발굴했다.
JPAC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합동감식을 거쳐 국군전사자임을 확인했다.
1950년 12월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 전투 등에서 전사한 유해 12구가 지난달 25일 공군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국군 유해 12구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미 7사단 소속 고 김용수 일병 등 2구다.
김일병은 1933년 부산에서 출생한 후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해 미 7사단에 소속돼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외 빈흥식(8사단 21연대) 이등상사, 류광연(8사단 21연대) 일등상사, 최정준(8사단 21연대) 하사, 손현수(8사단 21연대) 하사, 이광수(8사단 16연대) 일병, 박갑손(6사단 2연대) 일등중사, 함철식(5사단 27연대) 일병, 손만조(5사단 36연대) 일등중사, 이갑수(미 7사단) 일병 등이 이날 안장된다.
국립대전현충원 관계자는 “북한에서 처음 봉환된 국군유해인 만큼 안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0일 오전 10시 30분 현충관에서 합동안장식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국민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성수ㆍ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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