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앓던 대덕의회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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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앓던 대덕의회 문 연다

25일 본회의 열고 추경ㆍ조례 처리키로 합의 의원 사직의 건ㆍ삭감 예산안 처리여부 주목

  • 승인 2012-06-18 18:29
  • 신문게재 2012-06-19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일부 주민들의 본회의장 점거 이후 파행을 맞은 대전 대덕구의회가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대덕구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윤재필)는 18일 의원 간담회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7월 11일까지 17일간 제189회 정례회의를 열어 지난 회기에 처리하지 못한 제1차 추경예산안과 조례 5건을 처리키로 했다.

229억여원에 달하는 추경예산안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부담과 함께 이번 정례회기가 '대덕구의회 회기와 운영에 관한 조례'에 날짜가 명시돼 이를 어길 수 없었던 게 개원의 계기가 됐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박종서 의장과 이세형 부의장이 제출한 의원 사직서의 처리와 반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 의장과 이 부의장은 지난 달 25일 일부 주민들이 소식지와 주민편익사업비가 삭감된 추경예산안에 불만을 표시하며 의회 본회의장을 점거해 본회의 개원을 저지하자 각각 의원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때문에 집행부에 의한 주민 동원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의원사직서는 본회의에서 임시의장을 선출해 반수가 넘는 표결을 통해 두 의원의 사직서 처리 또는 반려가 결정된다.

또 229억3800만원 중 소규모주민생활편익사업비 2억원과 구정소식지 발간비용 7658만원 등이 삭감된 추경예산안이 이번 본회의에서 그대로 다시 상정될 예정이다.

추경예산안 처리가 늦어져 청소사업대행비 11억5000만원 등의 집행이 중단됐으며 일부 의원들은 구정소식지와 소규모주민편익사업비를 되살린 수정안을 본회의에 직접 상정하는 것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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