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 없어서… 갓 태어난 아기 버려

30대 여성 불구속 입건

경제적 이유로 갓 태어난 아들을 버린 비정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히며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18일 산부인과에서 출산한 생후 1일된 아들을 양육부담으로 유기한 혐의로 A(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전 7시 30분께 대덕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출산 후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주변 성당에 '아이를 부탁드립니다'라며 아이를 유기한 혐의다.

다행히 아기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현재 두 아이의 어머니로 남편과 별거한 상태에서 아이를 양육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서 산모 A씨는 '경제력이 부족해서 양육이 어려울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결국 A씨는 세 아이를 키우기에는 여력이 부족해 아이를 유기하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상태다”며 “절차에 따라 아이를 다시 산모에게 돌려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