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 개원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뉴시스 제공]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개원과 관련 “개원협상에 요지부동인 새누리당의 태도변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특히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수첩이 간곡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난주 15일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도착했으며 개원을 하지 않으면 대법원이 마비되는 사태를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내곡동 사저,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를 엉터리 결과로 발표했으며 이제 BBK가짜편지 사건도 깡통 수사 결과로 발표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MBC 파업과 관련 “김재철 사장이 MBC를 마비시키고 이제 7월에 중계예정인 올림픽을 빙자해 소위 '현행범'을 검찰에서는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국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문제와 관련, “우리당 대표가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면서 “야당이 진지하게 걱정하면서 요구하는데도 철옹성 같은 저 소통부재의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우리는 규탄해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초선 의원 70여명은 이날 “민주통합당이 개원협상을 정치공세의 장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조건 없는 개원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원 구성이 늦어질수록 현안과 민생법안은 뒷전으로 밀려나 결국 국민의 피해로 돌아간다”면서 “민주통합당은 무더기 국정조사 공세를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당 지도부가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회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