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돌풍' 우승후보 천안 잠재웠다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서산돌풍' 우승후보 천안 잠재웠다

홈 개최 이점 살려 첫 우승… 당진, 600점차 아깝게 2위 상위권 시ㆍ도 순위 '지각변동'… 내년 대회는 홍성서 열려

  • 승인 2012-06-17 17:14
  • 신문게재 2012-06-18 14면
  • 최두선ㆍ서산=임붕순 기자최두선ㆍ서산=임붕순 기자
▲ 제64회 충남도민체육대회 마지막날인 17일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도민체전 폐회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산시<사진 가운데>, 2위 당진시<왼쪽>, 3위 천안시<오른쪽> 선수단 대표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우승기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손인중 기자 dlswnd98@
▲ 제64회 충남도민체육대회 마지막날인 17일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도민체전 폐회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산시<사진 가운데>, 2위 당진시<왼쪽>, 3위 천안시<오른쪽> 선수단 대표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우승기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손인중 기자 dlswnd98@

서산시가 사상 최초로 우승하는 등 큰 이변을 낳은 '제64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성화 소화와 함께 막을 내렸다.

서산에서 10년 만에 열린 이번 도민체전에선 16개 시ㆍ군의 치열한 각축 끝에 부동의 종합우승으로 지목되던 천안시가 3위로 추락하고, 올해 시ㆍ군 순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뒤바뀌는 등 지각변동이 있었다.

이번 체전에서 16개 시ㆍ군의 종합성적은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 폭을 보였다.

상위권의 전력은 비교적 평준화됐지만, 순위변동이 크게 나타나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5위였던 서산시는 올해 최초로 종합우승(2만5650점)을 한 반면, 2009년부터 3년 연속 종합우승을 한 천안시는 3위(2만3800점)로 내려앉았다.

천안은 육상과 탁구, 볼링 등 3개 종목에서 우승하는 등 선전했지만, 씨름과 배드민턴, 게이트볼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4연패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전통강호 당진은 테니스와 배드민턴 등 2개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하는 등 전체적으로 고른 점수를 획득해 4위(2만5050점)를 기록, 지난해 보령 도민체전에서의 설욕은 했지만, 서산을 잡는데는 실패했다.

지난해 개최지로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던 보령시는 올해 5위(2만점)로 3단계 주저앉는데 만족해야 했다.

내년 도민체전 개최지인 홍성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10위(1만3150점)로 한 단계 내려왔다.

예산은 지난해 14위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 7위(1만4650점)를 차지해 무려 7단계나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천은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14위(9600점)로 두 단계 뛰어올랐으며, 부여는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15위(9500점)로, 금산은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3위(1만2200점)로 각각 두 단계 떨어졌다.

논산은 6위(1만6500), 태안은 10위(1만3500점)로 각각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시ㆍ군들도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1~3단계씩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체전에서 전년에 비해 월등히 경기력이 향상된 시ㆍ군에게 수여되는 성취상의 경우 1위(6200점)는 서산시, 2위(3100점)는 예산군, 3위(2550점)는 당진시가 각각 차지했으며, 모범상은 서천군이 받았다.


최두선ㆍ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