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4회 충남도민체전 마지막 날인 17일 서산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산시와 당진시의 결승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서산=손인중 기자 |
당진, 축구결승전 2-1 신승
○…서해안 라이벌 서산시와 당진시가 도민체전 하이라이트인 축구 일반부 결승에서 맞붙어 마치 한일전을 방불. 17일 오후 2시 30분 서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 경기는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니라 서해안 맹주를 자처하는 양 도시의 자존심 싸움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은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격렬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스탠드에 대거 모인 양쪽 응원단도 꽹과리와 북을 치며 목이 터져라 응원. 승부에서는 연장 후반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은 당진시가 2-1로 승리해 우승의 감격.
모바일 실시간 중계 '눈에띄네'
○…제64회 충남도민체전 경기정보가 휴대폰과 SNS으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등 명실상부한 디지털 체전의 모습을 갖춰 찬사. 충남도체육회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휴대폰 번호를 도민체전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원하는 시ㆍ군의 종목별 경기결과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모바일 중계센터를 마련. 또 경기결과 트위터 중계, 다관왕 현황 등 체전 각종 정보가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됨에 따라 체전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일조.
위급한 선수 도운 자원봉사자
○…도민체전 역도경기장에서 자원봉사자가 신속한 대처로 위급한 상황에 놓인 선수를 구해 화제. 주인공은 서산 엄마순찰대 김춘기씨로 지난 16일 역도경기가 열린 서산 문화회관에서 얼굴이 창백하고 의식이 혼미해진 모 선수를 발견하고는 부리나케 119에 SOS. 김씨는 “자원봉사자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외부로 알려지게 돼 부끄럽다”며 겸손.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