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보험 가입 후 사고 줄었다

  • 정치/행정
  • 대전

자전거보험 가입 후 사고 줄었다

안전의식 증가ㆍ도로 확장… 2009년 이후 324건으로 대폭 감소

  • 승인 2012-06-17 16:45
  • 신문게재 2012-06-18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시가 전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이후 해마다 사고 지급 건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문화 확산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전거 이용객이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2009년 첫해에는 자전거보험 지급건수가 510건으로 보험금 지급액은 6억119만원이었다. 이는 보험 가입금액이 5억6500만원임을 감안하면 손해율이 106.4%에 이르는 높은 지급율을 보였다. 2009년에는 사망자도 7명이나 발생해 사망보험금을 지급받았다.

2010년 보험금 지급건수는 441건(4억2741만원)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8명에 손해율도 70.12%로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324건(3억1026만원)으로 100여건이상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1명으로 2년새 사고가 큰 폭으로 줄었다. 자전거 사망자들은 3000만원 한도내에서 보상을 받았다.

이같은 자전거 사고 감소는 안전의식 증가와 자전거 도로 확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몇년간 4대강 공사에 따른 자전거 도로 증설 등으로 도로 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경우가 줄어든 것도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시는 지난 5월에도 2013년 5월까지 1년기한의 자전거 보험을 체결했으며, 계약 예정금액은 4억4800만원이다.

보험혜택은 대전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 전체이며, 자전거를 타다 사망할 경우 3000만원, 자전거 사고 후유장애 3000만원 한도, 자전거 상해 위로금 40만~100만원, 자전거 벌금 최고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 자전거 사고시 변호사 선임비용 200만원 한도, 자전거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1인당 3000만원 한도내에서 각각 지원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 보험이 홍보가 많이 되면서 보험혜택을 신청하는 시민들도 상당 수”라며 “시민의식이 많이 올라가면서 자전거 인구는 늘지만 보험지급 신청 건수는 줄어드는 등 자전거 보험 제도가 정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