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최근 보령과 서천 등 서해안 6개 시ㆍ군에서 어폐류 등의 가검물(可檢物)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1곳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첫 검출된 7월 12일에 비해 1개월가량 빠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유통 중인 어패류의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 여부 등을 수시로 검사해 공개하고 어판장과 어패류 판매업소 등에 대한 소독ㆍ위생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현규 도 보건행정과장은 “만성간질환자, 신장질환자, 당뇨병환자, 알코올 중독자 등은 반드시 어패류를 섭씨 56℃ 이상 가열해 균을 죽인 다음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브리오 패혈증은 저항력이 약한 상태에서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되는 병으로,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피부에 부종, 수포, 홍반 등이 나타나며 오한, 발열,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감염 시 치사율이 40~50%에 이르러 충남에서는 최근 2년 사이 10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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