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정전사고는 발생 후 10여분 만에 복구됐다.
정전 발생 시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가 즉시 가동되면서, 핵심 장비에 큰 영향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규모를 둘러싸고 삼성과 한전측이 시각차를 보이면서, 양측간 정밀 조사가 진행중이다.
한전의 발주를 받은 효성 작업자의 변전소 설비 실수가 표면적 원인으로 부각됐지만, 직접적인 책임 소재는 아직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피해규모도 삼성과 한전 등 관계 기관간 인식차가 적잖이 나타나고 있다.
피해보상 약관을 둘러싼 해석차도 있어, 이번 정전사태는 수습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