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70.02원으로 마감됐다. 대전은 1964.56원, 충남은 1986.07원으로 ℓ당 19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대전에서는 모두 24곳에 달하는 주유소가 휘발유를 여전히 ℓ당 2000원대에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이 넘는 주유소는 유성구가 8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덕구와 서구가 각각 6곳과 4곳으로 뒤를 이었다. 동구와 중구지역은 각각 3곳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최고가격은 대덕구에 있는 A주유소가ℓ당(보통휘발유 기준) 2157원으로 대전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하고 있고, 유성구의 B주유소 역시ℓ당 2139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동구지역 최고가격은 ℓ당 2098원으로 대전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대덕구의 경우 최고가(2157원)와 최저가(1891원)가 ℓ당 무려 266원의 차이를 보였다.
주유소협회 대전지회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주유소의 위치와 정유사 공급가격 등에 따라 소비자 가격이 차이가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신도심보다는 구도심이, 직영주유소보다는 자영주유소의 가격이 비교적 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6월 2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3.8원이 내린 1981.7원을 기록하며 8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ℓ당)의 경우 서울(2050.5원), 충남(1995.6원), 경기(1987.7원) 지역의 가격이 높았다. 또 자동차용 경유와 등유는 ℓ당 각각 12.9원, 5.0원이 떨어진 1788.1원, 1391.8원을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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