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시청자들이 김하늘의 가려진 몸매를 상상하기에 바빴다면, 여성 시청자들은 김하늘을 바라보는 장동건의 엉큼하면서도 능청스런 시선에 '팍' 꽂히게 된 것.
“나쁜놈 내 인생에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내가 너무 늦게 밀쳤나. 키스를 아주 적금 붓듯 했다”는 뒷담화부터 야옹이 속옷을 찾는다는 말, “살이 빠지면 왜 가슴부터 빠지나”라는 이수의 투덜거림까지 전해들은 도진은 이수가 목욕가운을 벗고 속옷을 입는 과정을 상상하게 된다.
김하늘의 니트를 잡고 '벗길 듯 말 듯' 여유를 부리는 장동건의 능글맞음과 다소 눈치 없고 덜렁거리는 김하늘의 연기가 묘한 시너지를 빚어내는 셈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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