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후반기 샅바싸움 치열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도의회 후반기 샅바싸움 치열

다수당 선진 의장 확실시 초선 도전 거세 '변수로'

  • 승인 2012-06-17 16:06
  • 신문게재 2012-06-18 4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의장ㆍ상임위 구성 한달 앞

제9대 충남도의회 후반기를 이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마다 주도권을 잡기위한 판짜기에 들어갔다.

충남도의회는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253회 임시회 중에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의회는 이 기간동안 11일 의장과 부의장, 12일 상임위원장, 13일 운영위원장을 각각 선출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되는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각 정당은 2년 동안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거에 많은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선진통일당은 유환준 의원이 세종시 출범에 따라 소속을 변경해 19명으로 줄어들지만 여전히 다수당으로 지휘를 잃지 않으면서 후반기에도 전반기와 같은 원구성을 희망하고 있다.

의장과 부의장 각 1석은 물론 의회운영위원장과 상임위원장 3석 등 모두 6자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수당의 장점을 앞세워 의장단의 핵심인 의장석 확보는 확실시 되는 가운데 4선의 이준우 의원(보령1)이 부의장직 수행 경험 등을 앞세워 유력하다. 다만 같은 당 소속 박찬중 의원(금산2), 윤석우 의원(공주1), 송덕빈 의원(논산1) 등도 의장직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여 당 내부에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경우에 따라 교육위원장 자리는 교육 의원에 양보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부의장을 포함해 3~4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비를 둘러싼 의회와 집행부간 대립에서 제 역할을 못했다는 내외부의 비판에 따라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힘을 모으기로 하면서 진통이 예상된다.

전반기 원구성에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 확보에 그친 민주당은 최근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비를 둘러싼 의회 운영 파행의 원인이 선진당 위주의 의장단을 견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전반기 보다는 많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비교적 느긋한 입장이다. 전반기처럼 상임위원장 1석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선진당 소속 국회의원이 탈당을 거론하는 등 선진당 내부의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 새누리당에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초선의원들이 부의장 등 상임위원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의장단 구성이 힘겹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도의회 의장단은 경험을 갖춘 재선 이상 의원들이 맡았지만 9대 충남도의회에는 초선이 전체 의원의 절반이 넘는 29명에 달해 초선의원들이 의장단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초선의원들은 정당을 초월해 초선의원간 연대를 통해 부의장을 선출시키자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한 초선의원은 “초선 의원이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정당을 떠나 초선의원이 의장단 구성에 제몫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정당은 내부 전략을 수립한 뒤 오는 22일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 기간 중 3당 대표가 모여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의견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이시우 기자 jab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