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은 영화관 8개관과 국내외 50여 개의 유명브랜드가 입점 예정이었지만, 시행사 부도로 공사가 7년째 질질 끌면서 이미 조성한 시설물이 폐허로 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서산타임몰은 2005년 12월 시행사 디앤엠이 사업승인을 받아 서산터미널 인근 3193㎡(966평)에 상가 1만5198㎡(4591평), 극장 7771㎡(2350평) 등 2만2849㎡(6942평) 규모로, 최근까지 400여 억원을 들여, 상가의 경우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건물은 당초 2008년 4월까지 준공예정이었으나, 2007년 8월 시공사 부도로 2008년 1월 지역 S건설로 교체되어 공정률 95%이상 진행 중에,11월 다시 시행사(대표 최성백)와 극장수분양자간의 분양조건 이견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공사가 늦어지면서 이미 조성된 상당수 시설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어, 준공을 받기 위해 대주단과 PM사, 시행사, 극장수분양자들이 수차례 접촉했지만,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공사와 지역의 50여 영세 기존수분양자들이 자금압박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준공도 되지 않은 신축건물 중 극장부분 등기를 해주면서까지 무리하게 분양하다보니 상가소유주(대주단, 시행사)와 극장소유주가 달라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상인 최모(48)씨는 “상가부분이라도 공매 등을 통해 정상화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 극장소유자와 협의 중이라고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극장 또한 저축은행에서 대출이 발생하여 정상채권이 아닐텐데 어찌된 영문인지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