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우성 부의장 |
심 부의장은 18일 열린 청양군의회 제197회 임시회 개회 자리에서 5분발언을 통해 청양군 공무원이 펜을 손에서 내려놨다며 포문을 연뒤 “행정사무감사를 나왔던 도감사관들이 한결 같이 청양군 공무원처럼 일 안하는 공무원은 처음 봤다.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 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 할 수 없다”는 미국 맥아더 장군말을 인용하며 “열심히 일을 하다 실수하는 공무원은 용서가 되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공무원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그 예로 “2006년 5대 의회에서 본인이 주문한 사항을 검토만 하다가 정년퇴직한 공무원도 있다”며 “공무원이 누구를 위해 존재 하냐? 군민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적극적인 업무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심 부의장은 이석화 군수에게 “단소리만 하는 공직자는 멀리 하고 쓴 소리를 하는 공직자를 더 가까이 둬 군정을 살핀다면 군이 날로 발전 할 것 같다” 면서 “공직자들의 눈을 뜨게 하려면 국내를 비롯한 해외로 많이 보내 행정력과 사고력, 추진력 습득과 함께 군민들에게 지켜야 할 예절 등에 대해서도 좀 더 교육을 받고 돌아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심 부의장은 “지금까지 당부한 말에 대해서 군수 이하 모든 공직자들이 반성하고 앞으로 군민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행정 서비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심 부의장은 봄 가뭄과 7월장마 피해가 반복되는 현실임에도 이에 대비치 못한 군정을 비판하면서 “일찌감치 가뭄에 대비해 매년 피해지역을 전수 조사하고 미리 예산을 확보하는 등 조치했으면 그나마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다'는 말이 생각난다는 심 부의장은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집행부에서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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