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줄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교통사고에 취약한 농촌지역의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5일 금산경찰서에 따르면 5월말 기준 금산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 2명 보다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사망 사고는 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오토바이 사망사고 역시 지난 5월까지 2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명에 비해 두 배 늘었다.
단순 통계상으로만 보면 100% 증가했다. 이는 충남도 전체 65세 이상 노인사망 교통사고에 비해 5배 정도 높다. 충남청 교통사고 현황분석 자료에 따르면 5월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사망 교통사고는 모두 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23.6% 증가한 수치다.
5월 한 달 동안 발생한 노인사망 교통사고의 유형별 원인을 보면 오토바이 사고 5명, 보행중 사고 4명, 자동차 운전 중 사고 3명 순이다.
노인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 오토바이 사고는 2월까지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3월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경작을 위한 야외 활동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산지역에서 발생한 노인사망 교통사고는 충남도 전체 노인사망 사고의 5.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65세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3%를 넘어선 초고령화 지역여건에 비춰 상대적으로 낮다는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찾아가는 사랑방 지구대' 운영 등 다각적인 노인 교통사고 줄이기 홍보활동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오토바이 사망사고는 충남도 전체의 40%를 점유할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토바이 사고 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금산서 교통관리계 관계자는 “통계 수치로만 보면 노인사망 사고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실제 사고율은 높은 편이 아니다”라고 다소 억울해 하며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