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13일 10~17㎜의 적은 강수량에도 일부 지역의 도로가 침수된 이유는 하수관거공사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일 강풍을 동반한 우박이 내려 떨어진 가로수잎과 시민이 버린 쓰레기가 우수받이를 막아 도로가 침수됐다고 설명했다.
침수 피해가 큰 쌍용동 등 일부 지역의 90%가량이 오수와 우수가 합쳐진 합류관이 아닌 분리관을 사용해 하수관거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하수관거 사업전과 비교해 침수피해구역이 많아진 것을 고작 쓰레기로 탓을 돌리느냐며 설명이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시민 김모(40)씨는 “나뭇잎이 떨어지지도 않은 도로도 침수됐고 쓰레기도 청소해 왔는데 이제 와서 시민 탓은 어이 없다”며 “예년 장마철에도 이런 비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 침수의 원인인 우수받이 협잡물 제거를 장마철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며 “오는 장마철에는 침수 등의 비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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