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가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이하 RIS) 신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지난 달 27일에 참여기관 관계자 30여명이 모여 '충남 전통생활도자기 육성사업'을 논하는 킥오프 미팅을 가진 후 공식출범한 것이다.
지역연고산업인 RIS는 지식경제부에서 지원하는 국고지원사업으로, 지역 내외의 대학교, 산업체, 연구소, 지자체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발전역량 결집과 확충을 통해 지역 내 연고(특화)자원을 산업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고용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사업단(RIS센터)이 추진하는 '충남 전통 생활도자기 육성사업'은 충남지역(천안, 아산, 예산)의 생활도자기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비즈니스 통합형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앞으로 3년간 국고 18억원, 충남도, 아산시, 천안시, 예산군 대응자금 등을 포함해 약 28억원 규모로 2015년 2월말까지 1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1단계 사업이 성공하면 2단계, 3단계를 이어 나가게 된다.
순천향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장 한만덕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충남의 우수한 생활도자기 연고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센터를 통한 체계적인 사업추진으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프랑스 음용수 브랜드중 하나인 '에비앙'처럼 공동브랜드 개발과 네트워킹을 통한 유통산업을 활성화시켜 세계적인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차근차근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통 옹기는 깨지고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여기에 현대 생활자기 세라믹 제조업체들이 중국 등에서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제품을 반입, 소비량이 줄어드는 등 이중고를 겪으면서 장인들의 퇴조까지 겹쳐 아산 옹기, 예산 옹기, 홍성 갈산 토기 등이 지역적으로 명맥만을 유지해 왔다.
이 산업은 지역적으로는 아산의 선장김치, 홍성 광천의 젓갈류와 음성 청양 등에서 생산되는 고추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장류 발효식품과 연계되어 2, 3차 산업으로서 부가가치가 높아 친환경 고순도 세라믹 제품을 개발해 충남지역연고산업으로 활성화 될 예정이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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