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
지난달 24일 일부 주민들이 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점거농성을 벌이고 이 과정에 의장과 부의장이 의원 사직서를 내고 의회가 자동산회된 이후 의회 정상화까지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14일 새누리당 소속 대덕구의회 박현주, 윤성환, 윤재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 개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박종서 의장은 지난달 24일 의원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사직일자를 6월 24일로 작성해 행정적으로는 의장의 사직서는 처리되지 않았고 박 의장의 의회개원 권한도 유지되고 있다”며 “박 의장은 사직서 날짜를 앞당겨 조속히 사퇴절차를 밟아 의회가 정상화되도록 협조하든지 사직서 제출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이를 철회하고 조속히 의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재필 의원은 “민선 6기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하는 정례회가 오는 25일 계획돼 있지만, 민주당과 선진통일당 의원들이 의회개원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처리하지 못한 추경예산안 229억원은 시간이 갈수록 주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 의원은 집행부의 주민동원 논란에 대해 “의회에서 농성을 벌인 주민 중 소수는 누군가 오라고해서 왔을 수 있지만, 동원논란을 부를 정도는 아니며 의회를 먼저 개원해 추경을 처리한 후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박종서 의장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주민동원 논란에 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를 집행부에 요구해왔는데 이에대한 대답은 없어 안타깝다”며 “사직서의 날짜를 가지고 문제로 삼는다면 얼마든지 바로잡을 생각이 있으며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처리하면 정례회 개원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