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동양강철그룹과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는 투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황명선 논산시장, 박도봉 동양강철그룹 회장,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제공=충남도청 |
충남도는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박도봉 동양강철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대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인 동양강철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동양강철그룹은 논산시 가야곡면 야촌리 일원에 2017년까지 총 3200억원을 투입해 26만4000㎡ 규모의 알루미늄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동양강철과 ㈜고강알루미늄, ㈜KPTU, ㈜알루텍 등 3개 계열사와 함께 입주할 계획이다.
동양강철그룹은 2009년 계열사인 ㈜현대알루미늄의 논산 연무(양지제2농공단지, 13만3467㎡) 입지투자에 이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논산 일원에 약 40만㎡의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논산이 국내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기지로 부상하게 됐다.
또한, 동양강철그룹은 2014년까지 논산 연무읍 양지 제2농공단지(13만 3467㎡)에 ㈜현대알루미늄을 주축으로 한 가공설비라인을, 2017년까지는 가야곡 2농공단지(26만4000㎡)에 ㈜동양강철을 주축으로 생산설비라인을 건립해 일괄생산체계를 갖춘 첨단 알루미늄 부품소재 생산단지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동양강철그룹은 생산초기인 2017년에 매출 1조2000억원, 고용 2300명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매출 1조9400억원, 고용 3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발전연구원은 이번 MOU 체결로 향후 4년간 445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전국 8186억원)와 고용 창출 5054명(전국 1만3752명), 1883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논산시와 계룡시 분리 후 침체해 온 논산시민의 자긍심 회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사스럽고 의미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양강철그룹이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도봉 동양강철그룹 회장은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해 고용 창출 등 충남의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대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박태구ㆍ논산=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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