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7~9월 중 입주하는 전국의 아파트는 4만2641가구로 지난해 동기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수도권 3만1123호, 지방이 1만1518호로 밝혀졌다.
같은기간 대전과 충청권의 신규 입주 아파트는 지난해 동기(4443호)대비 20%에 해당하는 884호로 집계됐다.
우선 7월에는 대전 도안신도시 8블록 신안인스빌 리베라 아파트(540호)가, 8월에는 충남 계룡시 내 계룡 블루힐스(304호)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입주물량 대전 3157호, 충남 284호, 충북 1002호 등 4443호에 비해 80.1%가 준 것이다.
일부에서는 2학기 이사철과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대전ㆍ충청지역에 전세대란이 오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유성구 학하지구와 대덕구 석봉지구 등에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데다, 분양중인 도시형생활주택도 많아 2010년과 같은 전세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대전 644호, 충남 5287호, 충북에는 833호의 아파트가 준공후 미분양상태로 남아 있어 당장 집들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호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는 “올 3/4분기 신규 입주물량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적기는 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데다 도시형생활주택도 남아 돌아 2010년과 같은 전세대란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신규 입주단지를 찾는 전월세 수요자들이 입주 정보를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입주예정 아파트 공개 시기를 매월 30일에서 15일 전후로 앞당겼다.
아파트 입주단지에 대한 세부 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1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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